AI 음성 합성 서비스가 좋아지면서 홍보영상이나 사용법 영상에 AI 내레이션을 쓰는 경우가 늘었습니다. 성우 섭외와 녹음 일정 없이 문장만 넣으면 바로 목소리가 나오니 편합니다. 그런데 막상 들어 보면 어딘가 어색한 부분이 생기기도 합니다. 이 글은 AI 내레이션과 사람 성우의 차이를 정리하고, AI 내레이션을 쓸 때 결과를 좋게 만드는 대본 쓰기 요령을 직접 고쳐 본 예시와 함께 소개합니다.
무엇이 다를까
- 수정이 쉽다: AI 내레이션은 문장 하나를 바꾸면 그 부분만 다시 만들면 됩니다. 가격이나 날짜처럼 자주 바뀌는 정보가 들어간 영상에 유리합니다.
- 톤이 일정하다: 처음부터 끝까지 같은 목소리, 같은 속도를 유지합니다. 설명 영상에는 장점이지만, 감정의 높낮이가 중요한 광고에서는 밋밋하게 들릴 수 있습니다.
- 읽기 실수가 있다: 숫자, 기호, 약어, 영어 이름, 회사 고유의 상품명은 의도와 다르게 읽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람 성우는 미리 대본을 보고 확인할 수 있지만, AI는 적힌 그대로 해석합니다.
- 여러 버전을 만들기 쉽다: 같은 대본을 다른 목소리나 속도로 여러 개 만들어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어떤 영상에 어울릴까
AI 내레이션은 정보를 정확히 전달하는 영상에 잘 맞습니다. 프로그램 사용법, 매장 안내, 사내 교육 영상처럼 내용이 중심이고 자주 고쳐야 하는 영상입니다. 반대로 브랜드의 감성을 전하는 광고, 사람의 이야기를 담은 영상, 강조와 쉼이 중요한 짧은 광고는 사람 성우가 더 자연스러운 경우가 많습니다. 예산이 한정되어 있다면 본편은 AI로, 마지막 한 문장(브랜드 문구)만 사람 목소리로 녹음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직접 고쳐 본 대본: AI가 헷갈리는 표현
AI 내레이션의 품질은 대본에서 절반이 정해집니다. 아래는 안내 영상에 자주 들어가는 문구를 예로 들어, AI가 헷갈리기 쉬운 부분을 소리 나는 대로 직접 고쳐 본 것입니다.
고치는 원칙은 간단합니다.
- 기호를 말로 바꾸기: 물결표(~), 빗금(/), 괄호는 읽는 방법이 정해져 있지 않아 서비스마다 다르게 읽습니다.
- 영어와 고유명사는 들리는 대로: 화면에는 GyeokSang이라고 쓰더라도 대본에는 “격상”이라고 적습니다.
- 한 문장은 한 호흡으로: 쉼표가 많은 긴 문장은 AI가 쉬는 곳을 엉뚱하게 잡습니다. 두 문장으로 나누면 훨씬 자연스럽습니다.
- 숫자는 읽혀야 하는 대로: “1,500원”처럼 흔한 표현은 대부분 잘 읽지만, 전화번호나 제품 번호는 한 자리씩 끊어 적는 편이 안전합니다.
화면에 나오는 자막과 내레이션 대본을 따로 관리하면, 자막은 보기 좋게, 대본은 듣기 좋게 쓸 수 있습니다.
권리와 표시 확인
- 서비스 약관: AI 음성 서비스마다 상업적 사용 가능 여부와 범위가 다릅니다. 무료 요금제는 상업적 사용을 막는 경우가 있으니, 광고에 쓰기 전에 약관을 확인하세요.
- 실존 인물의 목소리: 유명인이나 다른 사람의 목소리를 흉내 낸 음성은 본인의 동의 없이 쓰지 마세요.
- AI 사용 표시: 「인공지능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기본법」은 생성형 AI 서비스를 이용자에게 제공하는 사업자에게 표시 의무를 둡니다. AI 결과물을 자신의 콘텐츠에 활용하는 이용자가 직접 대상은 아니라는 해설도 있습니다. (법무법인 세종 뉴스레터) 의무가 아니더라도 설명란 등에 AI 음성을 썼다고 밝혀 두면 오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목소리는 몇 개 정도 들어 보고 고르면 좋을까요? 같은 대본 한 단락을 서너 개 목소리로 만들어 영상 장면과 함께 들어 보세요. 따로 들을 때와 화면과 함께 들을 때 느낌이 다릅니다.
Q. 듣는 사람이 AI 목소리인지 알아챌까요? 짧은 문장은 구분이 어려울 만큼 자연스러운 경우가 많지만, 길게 들으면 쉼과 강조가 일정한 데서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대본을 짧은 문장으로 나누는 것이 가장 효과가 큽니다.
Q. 배경음악과 함께 쓸 때 주의할 점은? 음악 소리가 크면 AI 목소리의 발음이 더 뭉개져 들립니다. 내레이션이 나오는 동안에는 음악을 충분히 낮추세요.
AI 홍보영상 준비 전반은 AI 홍보영상, 무엇을 준비하면 결과가 좋아질까에 정리했습니다. GyeokSang의 AI 영상 제작에서도 대본을 듣기 좋게 다듬는 일부터 함께 합니다.